[홍경선 칼럼] 팝송! 알고 부릅시다 (Maria by Blondie)

입력 2025-08-22 06:26 | 수정 2025-08-22 11:30

팝송! 알고 부릅시다(Maria by Blondie)

 

 

 

팝칼럼니스트 홍경선 팝송! 알고 부릅시다 (Maria by Blondie) 

 

 

며칠 전, 업무 차 30대 초반의 한 여사장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첫 대면에서부터 그녀는 쉽게 설명할 수 없는 묘한 아우라를 풍겼다


일처리는 놀라울 만큼 치밀했고, 상황을 주도하는 화술은 듣는 이로 하여금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 만큼 탁월했다. 단순히 젊은 경영인이라는 말로는 부족했다. 그 안에는 묵직한 내공과 시대를 이끄는 리더에게서만 느껴지는 존재감이 깃들어 있었다.

 

그녀의 모습은 문득, 과거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전설적인 로비스트 린다 김을 떠올리게 했다


자신감 넘치는 눈빛, 결단력 있는 태도, 그리고 주위를 압도하는 카리스마까지그녀는 단순한 기업가가 아니라, 어쩌면 하나의 시대적 상징같은 무게감을 지닌 듯 보였다


다만 다소 통통한 체격이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외적인 부분에 조금만 더 신경을 기울인다면 미스코리아 무대에서도 손색없이 빛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스쳤다.

 

그 순간, 오래전 본 영화 미녀는 괴로워가 자연스레 떠올랐다


그리고 그 영화 속에서 흘러나오던 Blondie의 명곡 Maria가 내 머릿속을 은은히 울려 퍼졌다


1970년대 후반과 1980년대 초반, 록과 뉴웨이브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세계를 매혹시킨 전설적인 밴드 Blondie. 보컬리스트 데비 해리와 기타리스트 크리스 스테인을 주축으로 결성된 이 6인조 혼성 그룹은, 당대 음악계의 흐름을 바꿔 놓았다


특히 데비 해리마돈나이전 시대를 대표하는 원조 섹시 아이콘으로, 무대 위에서 보여준 독보적인 존재감은 여전히 음악 팬들의 기억 속에 선명히 남아 있다.

 

2006년 개봉한 영화 미녀는 괴로워는 외모 콤플렉스에 시달리던 여성이 전신 성형을 통해 화려하게 재탄생하지만, 결국 진짜 나와 마주해야 하는 여정을 그렸다


이는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를 넘어, 외모 지상주의 사회 속에서 진정한 자아 수용이라는 묵직한 화두를 던진 작품으로 남아 있다


그리고 오늘, 이 모든 장면과 기억들이 하나의 선율처럼 얽혀 내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나는 종종 무대에서 Blondie‘Maria’를 부른다. 하지만 유난히도 오늘은, 그 노래가 나를 더 강하게 부른다.


단순한 선율을 넘어, 시대와 세대를 가로지르는 영원한 찬가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무대 위에 서는 순간, 첫 음을 내뱉기 전의 고요한 공기마저 전율로 가득 차고, 관객의 시선이 나에게 쏠리는 찰나, 나는 데비 해리의 불꽃 같은 카리스마와 영화 속 한나의 절절한 갈망을 동시에 품은 채 노래한다


그때는 내가 단순히 노래를 부르는 가수가 아니라, 삶의 굴곡과 욕망, 그리고 꿈을 노래하는 한 시대의 목소리가 된다. 오늘 밤만큼은, 왠지 Maria라는 이름이 내 목소리와 함께 더욱 빛나기를 기대한다.

 

Maria by Blondie

 

She moves like she don't care.

Smooth as silk, cool as air.

Ooh, it makes you wanna cry.

그녀는 상관없다는 듯이 행동해

비단처럼 부드럽게, 공기처럼 쿨하게

, 그게 너를 울고 싶게 만들어

 

She doesn't know your name

and your heart beats like a subway train.

Ooh, it makes you wanna die.

그녀는 너의 이름을 몰라

너의 심장이 전철처럼 뛰는 것도 몰라

, 그게 너를 죽고 싶게 만들어

 

Ooh, don't you wanna take her?

Wanna make her all your own?

, 그녀를 갖고 싶지 않아?

너의 것으로 하고 싶어?

 

Maria.

You've gotta see her!

Go insane and out of your mind.

Regina. Ave maria.

A million and one candlelights.

마리아

너는 그녀를 봐야해

미치고 정신을 잃지

나의 여왕

경배해 마리아

백만 한개 촛불의 빛

 

I've seen this thing before.

In my best friend and the boy next door.

Fool for love and fool of fire.

이런 걸 전에 본적이 있어

내 친한 친구와 옆집 애가

바보처럼 사랑하고 행동해

 

Won't come in from the rain.

Sees oceans running down the drain.

Blue as ice and desire.

비 속에서 오지 않아

바다물이 말라가는 걸 봐

얼음과 욕망처럼 슬퍼

 

don't you wanna make her?

Ooh, don't you wanna take her home?

그녀와 데이트 하고 싶지 않아?

, 집에 데려가고 싶지 않아?

 

Maria.

You've gotta see her!

Go insane and out of your mind.

Regina. Ave maria.

A million and one candlelights.

마리아

너는 그녀를 봐야해

미치고 정신을 잃지

나의 여왕 경배해 마리아

백만 한개 촛불의 빛

 

Ooh, don't you wanna break her?

Ooh, don't you wanna take her home?

, 그녀를 깨고 싶지 않아?

, 집에 데려가고 싶지 않아?

 

She walks like she don't care.

Walking on imported air.

Ooh, it makes you wanna die.

그녀는 상관없다는 듯이 걸어

다른 세계의 공기 위를 걸어

, 그게 너를 죽고 싶게 해

 

Maria. You've gotta see her!

Go insane and out of your mind.

Regina. Ave maria.

A million and one candlelights.

마리아 너는 그녀를 봐야해

미치고 정신을 잃지

나의 여왕

경배해 마리아

백만 한개 촛불의 빛

 

출처: 네이버

 

https://www.youtube.com/watch?v=kw1xwj-wsQI

 

 

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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