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우리동네 국악한마당’ 성료

하남시민뉴스

입력 2025-08-01 21:11 | 수정 2025-08-01 21:32

- 시민과 전통국악으로 하나 되다

 

 

하남시, ‘우리동네 국악한마당’ 성료


 

2025 경기도 문화의 날을 기념해 열린 ‘우리동네 국악한마당’이 8월1일 하남시노인복지관 2층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하남시민 300여 명이 참석해 국악의 아름다움과 흥겨움을 함께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국악인 김리한 씨의 주최로 열렸으며, 급격히 신도시화된 하남에서 전통문화와의 거리감을 좁히고, 국악 콘텐츠를 통해 시민 간 화합과 세대 간 소통을 이루고자 기획되었다. 


특히 단순한 관람에 그치지 않고, 관객이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구성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공연 중에는 전통악기 연주를 가까이에서 감상하고, 관객과 함께하는 버나놀이 체험도 진행되어 국악을 보다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시민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전통 국악 무대를 통해 우리 문화의 뿌리를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의 시작은 (사)전통공연예술단 천지팀의 **‘비나리’**로 문을 열었다. 


시민들의 안녕과 복을 기원하는 전통 기원의례로, 공연의 분위기를 따뜻하게 이끌었다. 


이어 박송이(대금), **최은주(25현 가야금)**의 감미로운 연주가 관객을 사로잡았다.


무용 공연으로는 김유진 무용가의 ‘조흥동류 진쇠춤’, 홍도은 무용가의 ‘박병천류 진도북춤’이 무대에 올랐으며, 최은주·박송이 연주자는 ‘꼭두각시’ ‘인연’을 음악으로 풀어내 감동을 더했다. 


이어 김유진 무용가의 교방장고춤, 유현지·김현아의 재담소리, 김리한·김진아·심다예 명창이 선보인 경기민요 무대가 이어지며 국악의 다채로운 매력을 전했다.


노랫가락, 태평가, 양산도, 밀양아리랑, 뱃노래, 잦은뱃노래 등 다양한 민요가 구성지게 울려 퍼지며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마지막 무대는 천지팀의 정찬미, 이준호, 백승희, 이지민이 펼친 **‘판굿’**이었다. 


농악의 장단과 역동적인 기예가 어우러진 종합예술 무대는 공연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관람객 중 한 분은 “이처럼 수준 높은 국악 공연을 직접 보고 체험한 것은 처음”이라며, “김리한 국악인을 비롯한 모든 출연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리한 명창은 “앞으로도 다양한 국악 프로그램을 통해 하남 시민들이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가까이서 접하고, 풍요로운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리한 씨는 제51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명인부 장원을 수상한 실력파 국악인으로, 하남을 비롯한 지역에서 활발한 전통문화 확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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