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공정무역협의회 성명서] 공정무역도시 성과를 멈춰 세운 하남시의 행정 후퇴를 깊이 우려한다.

입력 2025-07-28 05:39 | 수정 2025-07-28 05:46

 

[하남공정무역협의회 성명서] 공정무역도시 성과를 멈춰 세운 하남시의 행정 후퇴를 깊이 우려한다

 

[성명서] 공정무역도시 성과를 멈춰 세운 하남시의 행정 후퇴를 깊이 우려한다.

 

하남시는 2019년 전국 6번째 공정무역도시 인증을 받고, 이후 재인증까지 성공하며 윤리적 소비와 지속가능발전을 선도해 왔습니다. 이는 지역 시민단체, 교육기관, 상공인, 행정이 함께 쌓아 올린 하남시의 소중한 자산이었습니다. 윤리적 소비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천하는 모범 도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상황은 크게 달라졌습니다. 하남시는 공정무역도시 재인증 절차를 더 이상 진행하지 않아 결국 공식적인 공정무역도시 지위를 상실했습니다.

 

그동안 하남시는 공정무역도시로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왔습니다. 공정무역주간(포트나잇) 시민 참여 캠페인과 경기도 공정무역 포트나잇 개막식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습니다. 또한 학교·복지관·도서관·공공기관 대상 공정무역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 운영, 공정무역 카페와 판매처 확대 및 인증 상점 지원 등, 경기도 및 전국 공정무역 네트워크와 연대 및 교류 활동, 청소년과 시민 대상 연계된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하남시가 윤리적 소비와 기후·환경 정의를 선도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그러나 하남시는 2022년 이후부터 어떤 지역 행사나 지원도 배제한 채 하남시 조례에 근거한 회의조차 개최하지 않고 있습니다. 더구나 2025년 경기도와 시·군의 매칭 사업으로 진행한 우리동네 포트나잇 지원 사업에도 하남시가 참여하지 않아 하남 지역 판매처는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남시의 공정무역 제품 활성화 지원 사업은 물론 공정무역 관련 예산 배정이 전무하며, 시민 대상 교육·캠페인과 공정무역 활동은 사실상 중단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행정 축소가 아니라, 그동안 시민과 행정이 함께 만들어온 공정무역도시의 가치와 성과가 더 이상 이어지지 못하도록 멈춰 세운 것과 다름없습니다.


공정무역은 단순히 착한 소비를 넘어, 기후위기 대응·인권 보호·공정한 경제·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실천하는 책임 있는 선택입니다. 지방정부가 이러한 활동을 뒷받침하지 않는다면 시민 참여 기반은 약화될 수밖에 없으며, 도시의 지속가능성 또한 후퇴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남공정무역협의회는 하남시에 요구합니다.

 

1. 즉시 공정무역도시 인증 계획을 검토하고, 관련 예산과 행정 지원을 복원할 것.

2. 경기도 공정무역 포트나잇 및 활성화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마련할 것.

3. 시민사회·교육기관·상공인과의 협력을 통해 공정무역 교육과 캠페인을 재개할 것.

공정무역과 지속가능발전은 선택이 아닌 시대적 과제입니다.

하남시가 다시 윤리적 도시로서의 책임과 비전을 이어갈 것인지, 아니면 무관심 속에 그동안의 성과를 잃어버릴 것인지 하남시민은 엄중히 지켜볼 것입니다.

 

2025. 07. 27

하남공정무역협의회 상임대표 김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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